ⓒ 아스테카 유튜브 화면
멕시코 축구대표팀 미드필더이자 CD 과달라하라(치바스) 주장 루이스 로모의 발언이 현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멕시코 매체 레바뇨 파시온은 "치바스 주장 루이스 로모가 한국전을 앞두고 한 발언으로 비판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는 오는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양 팀 모두 1차전에서 승리한 가운데 조 선두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논란은 로모가 현지 방송 TV 아스테카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로모는 한국전을 앞두고 승리에 집착하기보다 경기력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승리에 관심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다"며 "경기에 집중하고 잘 준비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승리를 원하지만, 스스로를 압박하거나 지나치게 결과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며 "한 걸음씩 나아가면서 최선의 방식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모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1차전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그는 "남아공전 승리에 대한 흥분이 가라앉은 뒤 팀 내부적으로 경기력을 평가했고 최고의 경기력은 아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며 "이 과정이 팀이 점차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향후 경기에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는 멕시코가 남아공을 상대로 경기 주도권을 쥐었지만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다면 더 큰 점수 차 승리도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이 공개되자 일부 멕시코 팬들은 "이런 마음가짐으로는 또 16강에서 탈락할 것", "그에게 공은 주고 마이크는 빼앗아야 한다", "루이스 로모의 정신력은 너무 평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로모의 발언이 승리를 포기하거나 부담을 회피하려는 뜻이 아니라 연전 속 선수단의 심리적 안정과 팀 균형을 강조한 취지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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