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잠실 개표소 '취재진 폭행' 피의자 특정... 출석 요구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6.16 20:38  수정 2026.06.16 20:38

송파경찰서, 취재진 폭행 혐의 여성 피의자 출석 요구

경찰 "언론 자유 위협하는 불법행위 엄정 대응"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진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진입을 봉쇄하고 있다. ⓒ 뉴시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취재기자를 상대로 한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를 특정하고 소환 절차에 착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6일 "지난 5일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에서 발생한 취재기자 상대 폭행 등 불법행위 피의자 중 1명을 특정해 출석 요구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A씨는 여성으로, 지난 5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취재진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지만, 출석 요구 일자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송파서 관계자는 "경찰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본 사건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기자협회 JTBC 지회는 지난 5일 개표소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가 취재진을 에워싸고 손으로 때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며 지난 8일 가해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지난 12일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과 언론사 기자를 대상으로 한 강요·폭행 등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전날(15일) 기자간담회에서 개표소 시위 현장과 관련한 취재진 폭행 등 불법행위 사건이 총 15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불법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되는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역시 이날 "개별적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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