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 항의 위해 서울경찰청 방문
경비부장 "불법증거 채취"…보좌진 제압 시도
정점식 "묵과할 수 없는 폭력 행위…책임 물을 것"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항의 시위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박정보 서울경찰청장과 면담을 요구하던 중 항의하고 있다.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항의 시위 관련, 서울경찰청 항의 방문 도중 경비부장이 당 보좌진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징계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6년 대한민국에 이런 일이 가능한 건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오늘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6·3 국민 참정권 훼손 사태와 관련해 서울경찰청에 항의 방문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우리 당 보좌진을 상대로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들면서 팔목을 비틀고 목덜미를 잡는 등 폭력 행위를 자행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폭력 행위로서 강력 규탄한다"며 "당 차원에서 엄중히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선 "해당 경비부장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강력한 징계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경찰을 대표해 피해 당사자와 국민의힘에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김장겸·신동욱·주진우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박 청장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은 바 있다.
박 청장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모인 '잠실 개표소 시위' 참가자들 향해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 "한국 경찰이 사람을 특정해서 체포하는 건 최고" 등 발언을 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이 국민의힘 소속 보좌진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고 했다. 당시 상황이 녹화된 영상에 따르면, 경비부장은 해당 보좌진이 '불법 증거'를 수집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경비부장은 보좌진의 팔목을 붙잡은 채 "지금 불법 증거를 채취했다"며 몰아세우자, 의원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신 의원은 보좌진의 목덜미를 붙잡고 있는 경비부장의 팔을 쳐내 떨어뜨리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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