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유럽 수출시장 공략 강화…소비재·방산 전진기지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6.14 11:00  수정 2026.06.14 11:00

강경성 KOTRA 사장(앞줄 왼쪽 네 번째), 김연재 KOTRA 유럽지역본부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유럽을 신수출 성장산업의 핵심 시장으로 보고 소비재와 방산, 의약품, 전력기기 분야 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KOTRA는 1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강경성 사장 주재로 유럽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유럽지역 24개 무역관장이 참석해 우리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KOTRA는 유럽이 미국, 중국과 함께 3대 수출시장인 동시에 K소비재와 방산, 의료, 원전·전력기기 등 성장산업의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봤다.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중 중심 수출 구조를 보완할 전략시장이라는 판단이다.


회의에서는 K소비재 수출 확대와 유럽 제조혁신 분야 협력, 전력기기·방산·의약품 등 고성장 분야 진출 지원, 지역별 틈새시장 공략, 5극 3특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KOTRA는 우선 유럽 소비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해 유럽은 식품, 화장품, 의약품, 패션, 생활용품 등 5대 소비재 수출에서 중국·북미에 이어 3위 시장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3개월 연속 소비재 수출 1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KOTRA는 소비재 수출 30% 확대를 목표로 품목별 중점 무역관과 연계 무역관을 지정해 전시상담회와 쇼케이스를 공동 추진한다. 마드리드와 런던 등 한류 팬덤이 큰 지역에서는 K뷰티 수출 붐업 주간과 팝업스토어, 수출상담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의약품과 에너지, 전력기기, 방산 분야 진출도 확대한다. 유럽은 팬데믹 이후 의약품 공급망 다변화 수요가 커졌고, 데이터센터 확산과 노후 전력망 교체로 전력기기 수요도 늘고 있다. 방산 분야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나토의 방위비 확대 기조와 맞물려 K방산 진출 기회가 커지고 있다.


공급망 재편에 따른 협력도 추진한다. KOTRA는 유럽 제조기업이 필요로 하는 소재·부품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의 현지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9월에는 유럽 자동차 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차 상담회를 열어 공동 연구개발과 제품 소싱 기회를 넓힌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유럽은 주력시장으로서의 가치에 더해 수출 성장산업의 전진기지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K소비재, 의약품, 전력기기, 방산과 첨단산업 협력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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