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신임 사장 취임…“휴게소 운영구조 혁신”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6.11 18:21  수정 2026.06.11 20:20

11일 여주휴게소를 찾은 유정훈 신임 한국도로공사 사장.ⓒ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 제20대 사장으로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가 11일 취임했다.


유 신임 사장은 이날 오전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인천방향)를 방문하며 현장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휴게소 음식값 등 현안 사항을 보고받고 운영구조 혁신을 강조했다.


유 사장은 “입점업체의 높은 수수료를 유발하는 다단계 운영구조와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의 휴게소 운영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속도감 있고 강력한 제도 개선으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향)에 위치한 순직직원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후 김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국민 신뢰의 재건 ▲미래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균형의 대동맥과 안전·물류 혁신 ▲공정과 상생의 문화 확립 등 4대 중점 추진 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고속도로 휴게소를 국민 편의 중심의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대중교통 환승 연계,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지역사회와의 상생, 그리고 문화와 여가가 결합된 공간으로 발전시켜 K-휴게소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AI 모빌리티 인프라와 서비스’ 융합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에 나선다.


전국에 연결된 고속도로를 전력 송전망과 대용량 데이터 케이블망으로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급 및 초고속 통신망 문제를 해결하는 ‘초격차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속도로 시설물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그 수익을 지역 주민에게 환원하는 상생 모델도 정착시킬 계획이다.


국토 균형발전과 안전·물류 혁신도 강조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해 전국 ‘5극 3특’ 초광역권을 잇는 균형의 대동맥 역할을 수행한단 설명이다.


안전과 물류 패러다임 혁신을 위해 ‘심야 시간대 자율주행 트럭 전용차로 시범사업’을 전격 추진하며 안전순찰원의 현장 통제 권한 부여 등 스마트하고 안전한 교통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공정과 상생의 문화 확립에도 앞장선다. 모범 사용자로서의 책무는 물론 학연·지연 등 구시대적 악습을 퇴출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확립한다.


한편, 유 사장은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한교통학회장,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교통·인프라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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