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유족·시민, 13일 청계광장서 '어울림 행사’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6.11 12:01  수정 2026.06.11 12:01

행안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청계광장서 개최

광화문 일대 3km 역사 유적 도는 스탬프 투어

관련 행사 포스터. ⓒ행정안전부

일제 강제동원 희생자를 기리고 유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유족·시민 어울림 행사’가 오는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주최하는 '2026년 강제 동원 희생자를 기리는 유족·시민 어울림 행사'가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청계광장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유족과 시민 1000여 명이 참여한 2025년 행사에 이어 두 번째다. 행안부에 따르면 일제 강제동원의 역사를 바르게 기억하고 유족의 아픔에 공감하는 국민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역사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이다. 광화문 인근 일제강점기 역사 유적지를 직접 둘러보는 3km 도보 코스로, 청계광장에서 출발해 부민관 폭파 의거 터인 서울시의회, 아관파천의 역사 현장인 고종의 길과 구 러시아공사관, 을사늑약이 체결된 덕수궁 중명전을 거쳐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온다.


코스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층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짜였다. 완주자에게는 기념품을 준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800명이다. 온라인 사전 접수를 하거나 행사 당일 낮 12시부터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스탬프 투어 외에도 실을 이어 추모 문구를 만드는 체험, 강제동원을 주제로 한 키캡키링 만들기, 강제동원 OX 퀴즈대회, 전통놀이 체험 등 유족과 시민이 자연스럽게 역사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조상언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직무대리는 “이번 행사는 과거의 아픈 역사를 우리가 함께 기억하고, 희생자와 유족분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유족과 시민이 함께 공감과 치유의 시간을 나누는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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