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여자핸드볼 선수들이 경기장 내부에 보관 중인 훈련 장비를 회수하기 위해 경기장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 ⓒ 뉴시스
최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집회·시위로 인해 입주 체육단체들의 업무 차질이 현실화되자 대한체육회가 공식 입장을 내고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집회·시위로 경기장 내 입주한 회원종목단체들의 사무실 출입이 제한되면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3일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이어진 개표소 봉쇄 시위와 맞물려 발생했다. 해당 시설에 입주한 다수의 체육단체들은 사무실 출입이 제한되면서 각종 행정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체육단체 관계자들은 "우리의 일터를 돌려달라"며 "그것이 어렵다면 최소한의 업무라도 수행할 수 있도록 통행로를 확보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핸드볼경기장에는 여러 회원종목단체가 입주해 국제대회 개최 및 참가 준비, 국내 대회 운영, 지도자 자격 관련 업무, 각종 행정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출입 제한이 이어지면서 업무에 필요한 서류는 물론 금융이체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경기용품, 비품 등의 반출·사용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체육회는 "집회·시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라는 점을 존중한다"면서도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떠한 정치적 입장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다가오는 아시안게임 대비 국가대표 훈련 지원과 70여개 종목 이상의 체육지도자 실기·구술 자격 검정 등 각종 행정 서비스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행정 물품 반출 여건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체육회는 "국민의 기본권 존중과 체육 행정의 안정적인 운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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