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美 첫 해상 FLNG 프로젝트 본계약 서명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6.10 10:02  수정 2026.06.10 10:02

4.3조원 규모 사업 본격화…델핀 FLNG 2·3호기 후속 발주 속도

(왼쪽부터) 더들리 포스톤 델핀 미드스트림 CEO, 제이슨 칼리스만 탈리스만 그룹 CEO, 강경화 주미대사, 스티브 카멀 미국 해사청 청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카일 하우스트바이트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 윤재균 삼성중공업 영업본부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델핀 FLNG 1호기 계약 서명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미국 최초의 해상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북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후속 호선 수주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델핀사의 FLNG 프로젝트 본계약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일 공시한 29억 달러(약 4조3000억원) 규모의 델핀 FLNG 1호기 건조 계약과 미국 최초 해상 FLNG 프로젝트의 최종투자결정(FID) 완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델핀 FLNG 프로젝트는 미국 루이지애나 해안 인근에서 천연가스를 액화·저장·하역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미국 내 해상 FLNG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델핀사가 추진 중인 2·3호기 건조 계약도 협의 중이다. 추가 수주가 성사될 경우 북미 LNG 밸류체인 구축 과정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을 비롯해 델핀 미드스트림, 탈리스만 그룹, 블랙록, MOL, 비톨 등 글로벌 에너지·해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국 에너지부와 해사청 관계자, 강경화 주미대사 등 양국 정부 인사들도 자리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은 “글로벌 파트너들이 삼성중공업의 FLNG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자리였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철저한 납기 준수로 역량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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