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호탄 쏜 안병훈, LIV 골프 안달루시아 공동 11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6.08 09:08  수정 2026.06.08 09:08

안병훈. ⓒ LIV 골프

LIV 골프 '코리안 골프클럽'의 주장 안병훈(35)이 안달루시아 대회에서 날카로운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병훈은 7일(현지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안달루시아(총상금 3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당당히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이 LIV 골프에서 15위 이내의 성적을 거둔 것은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이자 자신의 LIV 골프 데뷔전(공동 9위)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샷감은 좋았으나 위기도 있었다. 4번 홀(파5)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7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11번 홀(파5)에서 치명적인 더블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다.


주장의 뚝심은 위기 상황에서 빛났다. 안병훈은 흔들리지 않고 14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바닥을 다졌고, 후반부인 2번 홀(파4)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함께 출전한 코리안 골프클럽의 동료들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송영한과 문도엽은 최종 합계 9오버파 293타로 부진하며 공동 42위에 머물렀고, 김민규는 12오버파 296타로 50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컵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몰아친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차지했다. 홈 필드의 이점을 살린 욘 람(스페인)은 9언더파 275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싹쓸이하며 대회 주인공이 된 해턴은 하루에만 무려 475만 달러(약 74억원)의 우승 상금을 챙기며 '돈 잔치'의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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