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한국행을 포기한 듯한 심경을 밝혔다.
유승준은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할 만큼 했습니다. 이제는 그만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영상에서 "한국은 제가 태어난 곳이자 마음의 고향"이라며 "해외에서 살아보면 오히려 한국을 더 그리워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승준 유튜브 영상 갈무리
1989년 13세의 나이로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밝힌 유승준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수로 데뷔하기 전 팔에 '코리안 프라이드'(Korean Pride)라는 문신을 새길 만큼 한국에 대한 자긍심이 컸다며 "제가 한국에서 성공하고 싶었던 이유도 제 뿌리가 한국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금은 한국에 들어가는 것이 큰 의미가 없다"며 "그동안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고 사과도 했으며 왜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는지 설명했지만 제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제가 아무리 설명하고 고백해도 결국 병역 문제나 욕설 논란 같은 이야기만 남았다"며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됐는지에 대한 과정과 배경은 관심을 받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비난만 남았다. 지금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많이 내려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1997년 데뷔한 유승준은 '나나나', '가위' 등의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2년 군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입국금지 조치로 한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으나 거부당한 그는 사증발급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세 번째 행정소송 항소심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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