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팟캐스트 인터뷰..."해상 봉쇄 빠르게 해결될 것"
네타냐후 총리와 언쟁 인정..."레바논과 싸우는데 화 났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2024년 10월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 있는 헤즈볼라 사무실을 방문한 모습.ⓒ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새 이란 최고지도자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가 미국과 이란 종전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면서 국가 정상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또 종전 협상은 빠르게 진전되고 있으며 미군의 이란 해상 봉쇄도 빠르게 해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 시간) 공개된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팟 포스 원’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모즈타바는 종전 협상에 분명히 관여하고 있고 그들(이란 측)은 그를 매우 존경한다”며 “그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아마도 언젠가는 아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람들은 그가 승인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한다"며 "일종의 승계로 그의 아버지(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서 이제는 그인 것 같다"고 언급하며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국가 정상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도 내놓았다.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지난 3월 초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아직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고 있으며 육성 연설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매체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경량급(lightweight)이며 지도자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한 것을 언급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트럼프의 시각에 상당한 변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상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데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다른 많은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 분쟁이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을 저해하고 있어 유감스럽지만 상당히 빠르게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미군의 이란 해상 봉쇄에 대해서도 "결국 꽤 빨리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격한 언쟁을 벌인 것도 사실상 인정하면서 화해 제스처를 나타냈다. 앞서 미국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을 결정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상으로 '미쳤다'는 취지의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매우 잘 협력해왔으며 나는 비비(네타냐후 총리 애칭)를 아주 좋아하고 그와 일도 잘 한다"면서도 "나는 그가 레바논과 계속 싸우는 데 조금 화가 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전시 대통령, 그는 전시 총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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