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교재 수원시장 후보, '뇌물수수·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재준 후보 고발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6.01 18:45  수정 2026.06.01 18:45

특정 업체 특혜 의혹 및 선거캠프 인사 연루 정황 포착 주장

"수원시는 시민의 것…유죄 단정 아닌 공식 수사 요청 목적"

ⓒ안교재 SNS

국민의힘 안교재 수원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시장 후보를 뇌물수수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안교재 후보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고발 사실을 공개하며, 그동안 수원시 안팎에서 제기되어 온 각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이재준 후보와 그의 측근들이 연루돼 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글을 통해 "그동안 수원시 안팎에서 특정 업체에 대한 수의계약 몰아주기 의혹, 공무원 동원 논란, 특정 세력 중심의 시정 운영 의혹 등 수많은 제보를 받아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확인 가능한 사실과 증거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만 신중하게 문제를 제기해 왔다"며 "처음에는 개별 사건이나 특정 측근의 문제처럼 보였던 점들을 하나하나 연결해 보니, 결국 그 연결고리가 특정 측근들을 거쳐 이재준 후보에게로 이어져 있었다"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안 후보는 수원시의 공식 SNS를 관리해 온 P사를 둘러싼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안 후보는 "수원시 SNS를 관리하는 P사의 대표이사가 핵심 측근이며 각종 이권에 개입되어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으나 뚜렷한 증거가 없어 신중을 기해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과거 TV 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해당 업체 대표와의 관계를 질문했을 당시, 이재준 후보는 "정확한 내용을 몰라서 무슨 말씀 하시는지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고 했다. 토론 영상에서 59분 01초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최근 들어온 제보와 확보된 자료를 통해 제보자들의 말이 이해가 됐다"면서 "현재 이재준 후보 선거캠프에서 공보실장을 맡고 있는 핵심 인물이 바로 P사의 임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명시했다.


그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P사는 지난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수원시 공식 SNS 운영 및 홍보 사업 등을 연속으로 수주하며 계약을 체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공보실장 역시 자신을 '지자체 온라인 SNS 기획 관리 컨설팅 전문'으로 소개하며 관련 실무를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이러한 의혹들이 수원시민의 상식적인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선거를 도와준 대가로 용역을 준 것인지 (뇌물수수 혐의), 선거를 돕는 조건으로 사전에 일감을 받아낸 것인지 (뇌물공여 혐의), 선거운동의 대가로 부당한 이익을 주고받은 것은 아닌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세 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안 후보는 "물론 제가 누군가의 유죄를 단정할 수는 없으며, 그 판단은 경찰과 검찰, 법원의 몫"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비난이나 정치공세가 아니라 '고발'이라는 공식적인 법적 절차를 선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끝으로 이번 고발이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적 공격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수원시는 특정 정치인이나 특정 업체의 것이 아니라 오직 125만 수원시민의 것"이라며 "이번 과정은 시민의 세금이 공정하게 사용되었는지, 수원시 행정이 투명하게 운영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오직 시민뿐이라며 "왜 특정 업체가 수년간 수원시 홍보 사업을 독식했는지, 왜 그 업체의 임직원이 후보 캠프의 핵심을 맡고 있는지 시민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며 "오는 6월 3일 선거일에 반드시 투표장으로 향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같은 의혹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사실 무근이다.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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