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문화로 원도심 살린다…‘K-컬처 인천’ 구상 발표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5.31 14:20  수정 2026.05.31 14:20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바다의 날 행사에 참석,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박찬대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가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원도심 경쟁력을 높이는 대규모 도시 재생 구상을 발표했다.


산업 개발에 제약이 많은 원도심의 한계를 문화와 관광, 첨단기술 융합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31일 정책 발표를 통해 인천을 글로벌 문화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는 ‘K-컬처 허브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 산업단지 중심의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문화 콘텐츠를 새로운 도시 성장축으로 삼아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사업으로 문학경기장 일대를 대형 문화·관광 복합지구로 재편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곳에 대규모 공연과 국제행사 개최가 가능한 미래형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체험·관광·콘텐츠 제작 기능을 함께 갖춘 복합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문화산업과 첨단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 무게를 뒀다.


K팝과 영화, 드라마, 웹툰 등 기존 콘텐츠 산업에 인공지능(AI), 실감형 미디어, 로봇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콘텐츠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청라 로봇산업 기반과 남동·주안 국가산업단지의 제조 역량을 연계해 연구개발, 생산, 콘텐츠 활용,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문화산업이 단순 소비를 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관광과 비즈니스 기능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구월2지구와 문학권역을 연계 개발해 숙박·쇼핑·업무시설이 집적된 복합 상권을 조성하고, 송도의 국제회의·전시 기능과 연계해 글로벌 행사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청년 창작인 지원 정책도 추진된다. 박 후보는 청년 예술인과 콘텐츠 창작자를 위한 주거·창작 복합공간을 마련해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문화산업 인재 육성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확대 전략도 내놨다.


문학권역을 비롯해 제물포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수익 증대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문화는 도시의 이미지를 바꾸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강력한 자산”이라며 “인천을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어 원도심 발전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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