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도 AI가 고른다"…쿠팡이 바꾼 과일 쇼핑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6.05.31 11:13  수정 2026.05.31 11:14

박청규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 매니저(오른쪽)가 협력사와 함께 AI 과일 선별기를 거친 수박을 교차 검증하고 있다.ⓒ쿠팡

쿠팡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기반 과일 선별 시스템을 확대 도입하며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감귤과 참외에 이어 수박까지 AI 선별 물량을 확대하고 산지 검품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31일 로켓프레시를 통해 판매되는 제철 과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AI 선별 시스템과 산지 검품, 맞춤형 포장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쿠팡은 주요 협력사와 협업해 감귤과 참외에 이어 수박에도 AI 과일 선별기를 확대 적용했다. 향후 AI 선별 과일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새벽배송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AI 과일 선별기는 비파괴 광학 센서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과일의 당도와 수분 함량, 내부 상태 등을 분석하는 장비다. 외관뿐 아니라 과육 내부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어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선별하는 데 활용된다.


특히 수박은 기존에 선별사가 두드리는 소리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품질을 확인했지만, AI 선별 시스템은 속이 무르거나 비어 있는 공동과, 내부 변질 여부까지 정밀하게 판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AI 선별 확대와 함께 산지 현장 검품도 강화하고 있다.


로켓프레시 품질보증팀과 품질관리팀은 주요 산지에 직접 방문해 선별 과정을 점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남 함안과 충남 부여 지역 수박·토마토 산지에 상주하며 수확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포장 방식도 개선했다.


수박은 완충재와 전용 박스를 활용한 이중 보호 포장을 적용했으며, 향후 멜론·포도·복숭아·딸기 등 충격에 취약한 과일에도 강화 포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쿠팡은 이 같은 품질 관리 고도화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방 농가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쿠팡이 지난해 인구감소지역 농가에서 매입한 과일 물량은 7550톤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도 신규 산지 발굴과 직매입 확대를 통해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이 최고 품질의 과일을 받아볼 수 있도록 AI 기술과 현장 품질관리 역량을 결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신선식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품질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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