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SMCA 협상서 북미 車부품 82%로 상향 제안"…韓자동차 타격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5.30 06:34  수정 2026.05.30 07:04

"韓·日, 원산지 규정 강화시 보급형 모델 철수해야"

지난달 3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 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미국 정부가 미국·멕시코·캐나다의 무역협정(USMCA) 협상에서 자동차 부품 원산지 요건 강화를 요구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행 USMCA 규정에 따르면 3국은 완성차 부품의 75% 이상을 북미 지역에서 조달해야 한다고 합의했다. 다만 미국산 부품 비중만 별도로 규정한 원산지 규정은 없다.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부품 비중을 별도로 규정하고 현행 75% 이상인 요건도 82%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멕시코와 새로운 원산지 규정 협상을 먼저 합의한 후 캐나다에 수용 여부를 택하라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의 원산지 규정이 강화되면 현대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계에도 타격이 클 전망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USMCA의 원산지 규정이 기존 수준에서 상향되면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은 미국 시장에서 저렴한 보급형 모델 판매를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USMCA는 2020년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하기 위해 체결한 3국 무역협정이다. 3국은 체결 당시 6년마다 재검토를 거치는 조항을 넣기로 합의했다. 오는 7월 1일이면 만 6년이 되는 만큼 당사국들은 협정 연장에 관해 논의해야 한다. 미 무역대표부는 지난 28일~29일 멕시코 정부와 1차 협상을 벌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는 협상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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