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동네친구 제쳤다…당근서 뜨는 의외의 모임은?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05.30 09:00  수정 2026.05.30 09:00

올해 1~4월 당근모임 신규 가입자 성장률 1위는 ‘가족/육아’ 카테고리

가족·육아 모임 내 오프라인 일정 수 최근 3개월간 74% 증가

당근 가족/육아 모임. ⓒ당근마켓 캡처

“요즘 대세인 당근모임은 무엇일까?”


당근모임에서 올해 가장 크게 성장한 카테고리는 운동이나 동네친구 모임이 아닌 ‘육아’ 모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출산율 반등 흐름 속에 3040 부모 세대가 늘어나면서, 동네 안에서 함께 육아할 이웃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30일 당근에 따르면, 올해 1~4월 당근모임 신규 가입자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가족/육아’ 카테고리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하며 전체 카테고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아웃도어/여행(+147%) ▲자기계발(+130%)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육아 모임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직접 만나 교류하는 오프라인 중심 커뮤니티로 확장되고 있다.


당근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26/02/20~26/05/20) ‘가족/육아’ 모임 내 오프라인 일정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필요하다’는 말처럼, 육아를 이웃과 함께 나누려는 흐름이 지역 기반 모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 모임을 살펴보면, 이달의 우수모임으로 선정된 인천 지역의 한 육아 모임에서는 가족 동반 여행, 키즈카페 단체 대관, 육아용품 순환 등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육아 정보를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필요한 자원과 경험을 함께 나누는 생활형 공동체에 가깝다. “집에만 있기 답답하다”, “또래 부모들과 편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아이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공감대 속에 일상 속 교류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육아와 취미·여가를 결합한 ‘적극적 육아’ 문화도 주목받고 있다. 유아차 러닝, 아이와 함께하는 캠핑·나들이 콘텐츠 등이 인기를 끌면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부모들끼리 함께 취미를 즐기려는 흐름도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김포 지역의 한 캠핑 모임에서는 아이 때문에 캠핑을 망설이거나, 혼자 떠나기 부담스러웠던 부모들이 함께 캠핑을 즐기며 육아와 취미를 동시에 나누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최근 당근모임에서는 육아를 매개로 동네 이웃들과 직접 만나 교류하려는 이용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육아 커뮤니티가 더욱 활발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모임 경험을 만들어갈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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