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경기 남부 8개 지자체장 후보, 경기 남부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공약 발표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5.19 15:31  수정 2026.05.19 15:32

전력·용수·인력·주민 상생 등 과제 제시…"완결형 반도체 생태계 만들겠다"

(왼쪽부터)최원용(평택)·조용호(오산)·김병욱(성남)·현근택(용인)·추미애·김보라(안성)정명근(화성)·이재준(수원)·성수석(이천). ⓒ캠프 제공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 남부에 설계부터 소재·부품·장비, 시험평가, 후공정까지 아우르는 'K-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력과 용수,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맞춤형 인력 양성 체계를 마련해 경기 남부를 반도체 완결형 생태계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추 후보는 이날 수원·용인·화성·성남·안성·평택·오산·이천 등 8개 지자체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결정 지을 경기 남부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말씀드리겠다"며 공약을 발표했다.


추 후보는 "경기도에는 용인·화성·평택·이천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기지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제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넘어 하나의 권역 안에서 모든 과정을 완결하는 생태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추 후보는 이를 위해 8개 지자체와 함께 전략을 수립하고, 클러스터 내 설계·생산·소재·부품·장비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관련 기업과 연구소, 시험·평가 공용 플랫폼을 유치해 HBM 등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경기도판 엔비디아, 경기도판 ASML을 키워내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적 팹리스 기업과 소부장 강소기업이 경기 남부에서 탄생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와 함께 △전력과 용수 확보 △지역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체계 구축 △산업 인프라 지역 주민과의 상생 등을 공약했다.


전력과 용수 확보에 대해 추 후보는 "16기가와트(GW)의 전력 공급 방안을 마련하고 하루 107만톤의 용수 공급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도로·철도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 체계 구축은 도내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함께하는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과 창업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가천대의 설계, 명지대와 경기대의 소부장 개발·유지보수처럼 학교 인근 기업의 실무 수요를 반영한 특화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인프라가 들어서는 지역 주민에 대한 보상과 상생 방안도 약속했다. 추 후보는 "송전선이 지나가는 마을, 취수장이 들어서는 지역 주민들에게 반도체 산업 성장의 성과가 정당하게 돌아가야 한다"며 주민참여형 정책금융 도입과 주민이 주인되는 산업 인프라 설치 추진을 약속했다.


이어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전력·용수 공급의 구체적 방안을 추가로 제시했다. 추 후보는 "2038년까지 필요한 6GW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돼 있고, 2039년부터 추가로 필요한 10GW 중 6GW도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4GW에 대해서는 서해안 HVDC(초고압직류송전) 계통 보강, 태양광·해상풍력, 산단 내 직접발전 방식, LNG 발전소 설치 등을 통해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서해안 HVDC는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용수 문제와 관련해서는 "화천댐 물을 쓰기 위해서는 중앙 정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그 근거 조항을 위해 입법 제안을 해 놓고 있는 상태"라며 "공정수 활용 확대, 산단 내 저류시설도 더 확보하는 방안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조파업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법원의 결정이 있었다. 법원에서는 이것이 국가 기간 산업 측면, 또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24시간 꾸준히 돌아가야지만 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노조도 협력을 해야 된다는 판단으로 본다"며 "그 판단에 따라서 노사 간에 적정한 선에서 원만히 방안을 찾으리라 이렇게 생각을 한다. 또 온 국민이 그렇게 좀 바라고 있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추 후보는 회견 말미에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경제1번지, 반도체 완결형 생태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초격차를 달성하고 성과가 주민에게 돌아가는 당당한 경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8개 지자체 민주당 후보들도 경기 남부에서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를 완성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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