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노조, 부사장 인선 반발…“낙하산 아닌 내부 전문가 선임해야”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5.19 15:11  수정 2026.05.19 15:11

IPA 사옥 전경 ⓒ IPA 제공

인천항만공사(IPA) 노동조합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영·운영부사장 선임 절차와 관련, “정치권 외부 인사 중심의 낙하산 인사를 중단해야 한다”며 공개 반발하고 나섰다.


IPA 노조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중동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항만 자동화 확대 등 인천항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갖춘 인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노조는 지난해 9월부터 장기 공석 상태인 건설부사장 인선은 미뤄진 채 경영·운영부사장 선임 절차만 우선 진행되는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노조는 “특정 외부 인사를 염두에 둔 맞춤형 공모라는 우려가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권 보좌관 출신 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과 관련해 “항만·물류 분야 전문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외부 인사가 주요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공정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인천항은 연간 1억 5000만 톤 이상의 물동량과 해양관광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 핵심 물류 인프라”라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부족한 외부 인사 선임은 조직 안정성과 항만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 년간 현장을 지켜온 내부 전문가들이 정치적 배경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된다면 이는 심각한 불공정”이라며 “임원 선임은 외부 인맥이 아니라 전문성과 역량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향해서도 “공사의 미래 경쟁력과 전문성을 기준으로 독립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며 “공정성이 훼손된 인사가 강행될 경우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노조는 오는 22일 예정된 면접 심사를 인선의 분수령으로 보고 후보자들의 항만 운영 비전과 물류·해운 산업 이해도, 경영 역량 등을 면밀히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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