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노사 4차 교섭 예정…성과급·임금 인상안 놓고 이견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노조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서 영업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재차 요구했다.
19일 LG유플러스 임단협 공동교섭단(민주유플러스지부·한마음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오는 21일 4차 본교섭을 갖는다.
교섭을 이틀 앞두고 교섭단은 성과급에 대해 "영업이익 30% 기준은 사측의 시혜가 아니라 회사 3대 주체(노동·경영·자본)로서 노동의 피땀에 대한 정당한 지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과급 요구는 일시적인 일탈이나 일회성 요구가 아니다"라면서 "위기 때는 헌신을 요구하고 성과는 경영진이 독점하는 행태는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조의 공동 요구안 중 임금 부문은 총액 8% 인상, PI·PS 평균임금 산입, 호칭 하한 연봉제 신설, 성과급 영업이익 30% 지급 등을 담고 있다.
단협 부문은 임금 삭감 없는 주 35시간 근무, 정년 만 65세 연장, 임금피크제 개선 등이 핵심이다. 특히 AI 도입에 따른 고용 불안을 해소하고자 'AI 도입 6개월 전 노사 합의 의무화'와 '기술 도입을 이유로 한 인위적 구조조정 금지'라는 구체적 안전장치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노조가 제시한 임금 인상률에 난색을 표하며 3.0%(평가등급분 포함) 인상안을 제시했다. 특히 성과급은 "경영 성과의 분배일 뿐 임금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년 연장 요구에 대해서는 '촉탁 재고용 TF' 운영을 역제안했다. 촉탁 재고용이란 정년에 도달한 근로자를 퇴직 처리한 뒤, 기간제 계약을 새로 맺어 기존 사업장에서 계속 일하게 하는 고용 형태를 말한다. 이에 노조는 "3.0% 인상안은 사실상 실질 임금 하락"이라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노사의 입장차가 극명해 올해 임단협은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작년 임단협에서 '평균 임금 정률 1.3%+정액 19만원'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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