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교통 환경…전문인력 공급도 원활
5개 사업지구 분양…SPC·코스트코 등 ‘관심’
“충북개발공사 사업 영역 확장…실적 개선 전망’
김순구 충북개발공사 사장이 국감정평가사협회에서 ‘지방 시대의 기회: 29조 하이닉스 효과와 충북 개발의 미래 전략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충북은 청년 고용률 1위,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 1위, 실업률 최저 지역입니다. 충청북도는 여러분 생각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지역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충북에 와서 돈 벌어가십시오.”(김순구 충북개발공사 사장)
충북개발공사가 서울 부동산 투자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인 지리적 이점, 100개 이상 산업단지, 산·학·연 기반 인재 공급 등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동시에 세금 감면 등 지원도 약속했다.
충북개발공사는 14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감정평가사협회에서 ‘지방 시대의 기회: 29조 하이닉스 효과와 충북 개발의 미래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충북 투자 환경을 소개하고 지역 내 조성 중인 산업단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순구 충북개발공사 사장이 현장을 방문해 투자자들에게 충북을 소개하기도 했다.
충북개발공사는 여러 대기업이 지역 내 자리를 잡은 점을 장점으로 소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가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입주했고 DB하이텍, 네페스, 심텍 등도 있다. 또 바이오제약과 2차전지 분야 다수 대기업이 충북에 투자 중이다.
여운일 충북개발공사 투자유치보상처장은 “충북은 지난 3월 말 기준 약 83조원의 투자 실적을 기록했고, 2차전지 생산액과 태양광 셀·모듈생산규모는 전국 1위를 기록했다”며 “충북 151개 산업단지 중 108개가 조성됐고 43개는 조성 중”이라고 소개했다.
교통망도 장점으로 꼽혔다. 오송역 KTX를 타면 용산역과 서울역까지 50분대에 갈 수 있고 총 8개 고속도로가 충북을 지난다. 대전과 세종, 오송, 청주국제공항을 오가는 충청권 광역철도(CTX)도 추진 중이다.
첨단산업단지와 대규모 연구시설도 조성 중이다. ‘K-바이오 스퀘어’는 약 63만㎡ 규모로 추진 중이다.
오송3산단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이 들어서고 오송첨단복합단지에는 KAIST 첨단재생의공학관이 세워진다.
또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는 54만㎡ 규모 첨단연구시설인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2030년 가동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전문인력 양성 기관도 많다. 충북대와 충청대, 청주대는 정보통신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이고 37개 고등학교와 특성화고가 있다.
충북개발공사가 분양 중인 산업단지 위치도. ⓒ충북개발공사
지역 내 5개 사업지구 분양 중…다수 대기업 관심
충북개발공사는 총 5개 사업지구를 분양하고 있다. 청주에 2곳, 음성과 동충주, 제천에 각각 1곳씩이다. 대기업들이 투자를 확정했거나 업무협약을 맺은 곳이 다수다.
음성 휴먼 스마트밸리에는 SPC그룹이 30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총 18만2866㎡ 부지에 통합생산센터를 구축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분양률은 약 50%로 공동주택 4필지에 3500가구 공급 예정이다.
청주 밀레니엄타운에는 코스트코가 800억원을 투자해 약 4만4000㎡ 부지에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인근에 약 1500가구 공동주택을 지어 상업시설 이용객과 배후 주거 인구를 동시에 확보해 수익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복합엔터테인먼트 용지에도 공동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앞서 해당 부지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 비비큐가 입주할 예정이었지만 이들이 계약금 일부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현재 양측은 약 28억원 규모 소송 중이다.
그 외 청주 그린스마트밸리는 2027년 준공 예정으로 총면적 100만2054㎡ 중 산업용지가 62만2857㎡다. 또 제천 제3산업단지와 동충주 산업단지는 분양률이 각각 70%와 40% 수준으로 알려졌다.
충북개발공사와 각 지자체는 입주기업 대상 세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은 취득세 75%와 재산세 5년간 75%를 감면해 준다.
과밀억제권역에서 본사를 이전하는 기업은 취득세 면제, 법인세 5년간 100%, 2년간 50% 감면 혜택을 받는다. 과밀억제권역에서 공장을 이전한 기업은 취득세 100%, 재산세 5년간 100%(이후 3년간 50%) 감면 대상이다.
세제혜택 외에도 지방투자촉진 보조금도 제공된다.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이전한 기업과 지방·신·증설기업, 국내복귀 투자기업 등 대상에 따라 지원이 다르다.
충북 산업단지 입주기업 세제혜택. ⓒ충북개발공사
충북개발공사 “아파트 건설 사업 추진…실적 반등 기대”
충북개발공사는 향후 산업단지 조성에 더해 공동주택 건설 등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전에는 공동주택 사업을 하는 대신 민간에 매각해 왔는데 앞으로는 충북개발공사에서 직접 시행을 맡는 방식이다.
김 사장은 “공기업이 아파트를 지으려면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심의를 받아야 해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여건이 갖춰지면 독자 사업 또는 민간참여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에너지 발전 사업도 추진한다. 충북의 전력 자급률이 낮은 탓에 데이터센터 등 여러 사업 추진이 어려운 만큼 전력 생산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도 올해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개발공사는 지난해 매출 18억4000만원, 영업손실 1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1044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던 2024년 대비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여 처장은 “지난해 장기 부실 계약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 상반기부터 반등해 올해 약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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