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1Q 영업익 시장 추정치 웃돌아…해외 법인이 성장 공백 메워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입력 2026.05.14 09:29  수정 2026.05.14 10:33

한화투자증권 "성장 둔화 우려 해소, 주가 재평가 구간"

코에이 CIⓒ

코웨이가 해외 법인 성장으로 실적 공백을 메우며 1분기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증권업계는 그간 제기됐던 성장 둔화 우려가 일정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코웨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난 1조3297억원,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2509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약 3% 초과했다.


국내 별도 법인은 매출 8959억원, 영업이익 1726억원을 냈다. 이번 분기는 재렌탈 고객 기반인 소유권 도래 계정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만 개 줄어드는 역풍 속에서도 신규 렌탈 판매량이 11% 늘어 전체 렌탈 판매량 47만1000개를 유지했다. 렌탈 계정 순증은 18만8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81.8% 늘었다.


국내 생활가전 렌탈 시장은 코웨이, LG전자, SK매직, 청호나이스 등이 경합하는 구도다. 업계에서는 국내 전체 렌탈 계정 수가 이미 2000만개를 넘어 포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순증 반등은 주목받는 지표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매출 4062억원, 영업이익 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 42.3% 성장했다. 기존 정수기 사업에 더해 매트리스, 에어컨, 세탁건조기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규모와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태국 법인은 매출 554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한화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국내 성장률 둔화를 해외 법인 확장이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우려가 해소된 현 시점에서 주가가 적정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하며 대주주의 지분 매입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해외 증권사들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높였다. UBS는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JP모건은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씨티는 9만3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지봉철 기자 (Janu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