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노조 반발에도 ‘금감원 출신’ 파생본부장 선임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5.13 17:33  수정 2026.05.13 17:33

이사회, 상임이사·사외이사 선임 안건 의결

한국거래소가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파생상품시장본부장에 선임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차기 파생상품시장본부장(부이사장)에 한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선임했다.


13일 거래소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날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임이사·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들의 임기는 3년으로, 2029년 5월 13일까지다.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이사회 상임이사로서 경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1971년생인 한 신임 상임이사는 금감원 비서실장·총무국장·인적자원개발실 국장·은행검사2국장 등을 거쳐 중소금융담당 부원장보를 지냈다.


최근 거래소 노조는 금융당국 출신의 전관 인사가 거래소 임원 자리로 이동하는 관행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사회가 한 신임 상임이사에 대한 단독 추천안을 의결했던 당시에는 “파생상품시장을 경험하지 않은 금감원 인사 선임은 금융당국 카르텔의 횡포”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러한 반발에도 한 신임 상임이사가 최종 임명되면서 노조는 오는 14일 이를 규탄하는 피켓시위를 예고했다.


사외이사에는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석원혁 전 스마트미디어랩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도 함께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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