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코스피 1만 전망…KB증권 “AI 실적에 천장 열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5.14 11:01  수정 2026.05.14 11:02

올해 코스피 영업익 919조…3배 성장

주도주 쏠림 현상…AI 관련주 ‘주목’

KB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40% 상향 조정했다. ⓒKB증권

코스피 ‘1만 시대’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KB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코스피 1만’ 가능성을 제시했다.


14일 발간된 KB증권 ‘KB 전략’ 보고서는 올해 코스피 목표 지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40% 상향 조정했다.


현재 코스피는 역사상 가장 강했던 1986~1989년 ‘3저 호황’보다 빠르고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코스피는 약 4년 동안 8배 상승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투자에서 비롯된 실적 추정치 상향이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 전망치 상향 속도가 지수 상승 속도를 크게 앞선 가운데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시에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계 증시에서 코스피가 압도적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러면서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919조원을 기록하고, 2027년에는 100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91조원 ▲올해 630조원 ▲내년 906조원 등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버블 붕괴’ 우려 가능성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급등에 따른 불안감은 있으나, 버블은 단지 크게 올랐다고 스스로 붕괴하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사이클 붕괴·금리 급등 등 명확한 시그널이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시그널은 단기(약 3~6개월) 내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부연했다.


코스피 주도주로는 반도체·전력·우주·로봇 등 AI 관련주를 꼽았다.


그는 “주도주 쏠림 현상은 역사적으로 반복된 초강세장의 특징”이라며 “AI 관련주들이 급등했음에도 향후 상승 업종이 확산되는 것보다 ‘쏠림과 집중’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