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가 2024년 7월 5일 런던 홀본앤세인트판크라스에서 지지자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AP/뉴시스
영국 집권 노동당이 키어 스타머 총리의 사퇴를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다.
영 BBC 방송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12일(현지시간) 각료회의에서 “노동당에는 대표에 도전하는 절차가 있고 이는 아직 발동되지 않았다. 우리의 국정 운영은 계속돼야 한다”며 “지난 48시간 동안 정부가 불안정했다. 이는 국민에게 실질적인 경제 손실”이라고 말했다.
노동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하원의원 20% 이상의 지지를 모은 현역 의원은 대표와 경선을 치를 수 있다. 스타머 총리가 스스로 사임하지 않는 이상 이 절차를 따라야만 한다. 집권 노동당이 하원 650석 중 403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당 대표를 교체하면 영국 총리는 자동으로 교체된다.
노동당 소속 의원 103명은 아직 스타머 총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들은 90명 정도다. 특히 이날 차관급 4명은 스타머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사표를 제출했다.
스타머 총리는 지난 2024년 7월 총선에서 대승을 거두며 총리에 취임했으나 경제 부진과 이민 정책 등 국정 운영에서 실망감을 주며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7일 노동당은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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