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 유산의 밤’서 살아난 이정후…멀티 히트로 슬럼프 탈출 신호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5.09 14:40  수정 2026.05.09 14:40

이정후. ⓒ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구단이 마련한 한국 문화 유산의 밤(Korean Heritage Night)에서 기분 좋은 부활포를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침묵하던 방망이가 5월 들어 첫 멀티 히트를 신고하며 다시 뜨거워진 모양새다. 시즌 타율은 0.270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싱커를 날카롭게 공략하며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1-1로 맞선 3회 1사 1루 상황에서 머진스키의 스플리터를 무릎을 굽히며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의 1, 3루 찬스를 만드는 영양가 만점의 안타였다. 기세를 몰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머진스키의 속구를 가볍게 밀어 좌중간 안타를 뽑아내며 시즌 12번째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이정후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6회초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파울 타구를 끝까지 추적해 관중석 그물 앞에서 낚아채는 호수비를 선보여 오라클 파크를 가득 메운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두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정후. ⓒ AP=연합뉴스

반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은 아쉬운 홈 데뷔전을 치렀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나선 송성문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앞선 방문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정작 홈 팬들 앞에서 치른 통산 4번째 경기에서는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22로 내려앉았다.


샌디에이고는 타선이 단 1안타에 묶이는 빈공 속에 0-6으로 완패했다. 특히 5회 수비 상황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타구를 뒤로 흘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며 주자 3명과 타자까지 모두 홈을 허용, 순식간에 4점을 내준 것이 패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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