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교사 사진 빼돌려 딥페이크…유출 파일만 22만개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5.07 15:09  수정 2026.05.07 15:10

ⓒ 부산경찰청

부산지역 학교를 드나들며 교직원 PC에서 개인 사진과 영상을 빼돌려 딥페이크를 제작한 전산장비를 관리하는 위탁 업체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성폭력처벌법·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부산지역 유치원과 학교 19곳에서 교직원 194명의 개인 사진과 영상 파일 22만1921개를 몰래 빼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 가운데 일부를 이용해 딥페이크 영상 20개를 직접 제작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학교와 계약된 전산장비를 관리하는 위탁 업체 직원으로 PC 수리나 프로그램 설치 요청을 받고 학교를 방문해 업무를 수행했다.


A씨는 교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로그인 상태로 남아 있던 구글 포토와 네이버 마이박스 등 개인 클라우드 계정에 접속해 사진과 영상을 자신의 USB에 저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은 A씨가 학교에 USB를 두고 가면서 드러났다. 이를 발견한 교직원이 주인을 찾기 위해 USB를 PC에 연결했다가 내부 파일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외장하드, PC 등을 분석했고 추가 범행도 확인했다. A씨는 여성 교직원 치마 속 등을 45차례 불법 촬영했으며 음란 사이트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딥페이크 영상 등 총 533개 파일을 내려받아 소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단순 호기심으로 사진을 저장하기 시작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관련 자료가 온라인에 유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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