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경영협회, 전국 8개 지역 순회 회의 완료…‘기후·노동·세제’ 현안 논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5.07 09:36  수정 2026.05.07 09:36

경기남부지역협의회. ⓒ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전국 8개 지역협의회 대표자 회의를 모두 마무리하고 기후 변화 대응과 노동 규제 대책, 산업 구조 개선 방안 등을 공유했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최동호)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경기남부·경기동부·경기북부·영남·호남·충청·강원·제주 등 전국 8개 권역을 순회하며 지역협의회 대표자 회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골프업계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기후 변화 대응과 노동 규제 이슈,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이상기후가 반복되면서 골프장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코스 관리 체계 고도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올해 4~5월 잔디 관리의 핵심 방향으로 ‘생육 기반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여름 폭염 피해 이후 단순한 코스 품질 유지보다 잔디의 회복력과 안정적인 생육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적산온도(GDD) 관리 도입과 기상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과학적 관리 체계를 각 골프장에 공유했다.


또한 최근 빈번해진 폭우와 고온 현상 등 기후 리스크가 골프장 운영의 상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협회는 계절별 기후 패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관리 사례와 운영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현장 중심의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노동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도 비중 있게 논의됐다. 지난 3월 시행된 개정 노동조합법(일명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기 위한 대응 가이드라인이 제시됐으며, 하청 노조와의 교섭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와 유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특히 캐디 등 특수고용 형태 종사자의 근로자성 판단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휘·감독 체계를 보다 명확히 구분하고 독립적인 운영 구조를 정비할 필요성이 강조됐다. 협회는 회원사들이 법적 분쟁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련 사례와 대응 방향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 개편 논의도 이어졌다. 협회는 회원제 골프장에 적용되는 재산세 중과세율과 개별소비세 부담 완화를 위한 대정부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현행 내장객 기준 회비 체계를 홀수 기준 정액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골프장의 경영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외부 예약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자체 예약 플랫폼 구축 계획도 공유됐다. 협회는 현재 플랫폼 개발 및 운영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며, 오는 11월 전국 단위 확대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동호 회장은 “골프업계가 기후 변화와 제도적 환경 변화라는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지역 협의회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운영 사례와 대응 전략을 공유하며 업계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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