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수율 283%…기존 ‘대원콩’보다 67%p 높아
쓰러짐 강하고 꼬투리 높아 기계수확 적합 평가
’다드림’(왼쪽)과 ‘대원콩’(오른쪽).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두부 가공 적성과 재배 안정성, 수량성을 함께 갖춘 두부용 콩 신품종 ‘다드림’ 보급을 확대한다.
두부 수율이 기존 품종보다 높고 기계수확에도 적합해 가공업체와 재배 농가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품종이라는 평가다.
농촌진흥청은 ‘다드림’ 종자를 5월 31일까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광장’에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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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드림’은 두부 수율이 283%로 기존 표준 품종인 ‘대원콩’의 216%보다 67%포인트 높다. 종자 100알 무게도 30.9g으로 대원콩(27.6g)보다 커 동일한 원료량으로 더 많은 두부 생산이 가능하다.
식감이 부드러운 점도 특징이다. 일반 두부뿐 아니라 연두부와 순두부 가공에도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가공업체 협력 평가에서는 기존 선호 품종인 ‘대찬’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연두부 선호도 총평은 다드림 7.1점, 대찬 5.6점이었다.
수량성도 높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10개 지역 적응시험 평균 수량은 10a당 337kg으로 대원콩(313kg) 대비 8% 많았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재배가 가능하다.
재배 안정성도 강화했다. 쓰러짐에 강하고 첫 꼬투리 높이가 16cm로 대원콩(11cm)보다 높아 기계수확에 유리하다. 다만 건조 과정에서 상단부 꼬투리가 일부 터질 수 있어 적기 수확이 필요하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충북 괴산과 경북 경주 지역에서 진행한 2024~2025년 실증 재배에서는 병해 발생이 적고 종자 품질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자주무늬병 발생이 거의 없었다는 게 농가 평가다.
최근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콩 재배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병해 저항성과 기계수확 적합성을 함께 갖춘 품종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두부용 콩은 가공 수율에 따라 원료 효율과 생산비 차이가 발생하는 만큼 가공업체에서는 수율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품종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김영애 충북 괴산 앵천콩영농조합 대표는 “최근 고온과 폭우로 기존 재배 품종에서 자주무늬병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드림’은 자주무늬병 발생이 거의 없고 종자가 크며 외관 품질도 우수해 재배단지 내 재배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종민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장은 “‘다드림’은 가공 적성과 재배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품종으로 농가와 가공업체 모두의 수요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품종 개발과 보급으로 국산 콩 소비 확대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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