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국민참여 성장펀드, 5년 내 회수 가능한 기업 중심 투자”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5.06 13:05  수정 2026.05.06 13:08

“완판 땐 위원장 가입 안 할 수도”…금융위, 흥행 기대감 내비쳐

“뉴딜펀드 한계 보완”…유통주식·자율투자 비중 확대

운용사도 후순위 출자 참여…손실 발생 시 공동 부담 구조

금융위는 6일 6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를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3주간 일반 국민에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금융위원회는 6일 열린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출시 관련 백브리핑에서 코스피 고점 논란, 비상장 투자 리스크, 뉴딜펀드와의 차별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나혜영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 국민지역참여지원과장과의 일문일답.


Q. 코스피 7000선 돌파 상황에서 펀드 출시 부담은 없나. 금융위원장 가입 계획은?


A. 주식시장이 상승세라 고점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부담이 있으실 것 같다. 다만 펀드 자산의 약 70%는 유통시장에서 구주 매매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운용사들이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면 수익률을 잘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위원장 가입 여부는 판매 추이를 보면서 결정할 예정이다. 완판 가능성이 높다면 국민들에게 기회를 드리는 게 더 좋을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하고 있다.


Q. 자율투자 40% 범위 내에서 코스닥·비상장 투자 비중이 높아질 경우 주가조작 등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관리·감독 방안은.


A. 자율투자 40%는 코스닥·비상장뿐 아니라 코스피 투자도 가능하다. 주가조작 우려가 없도록 관리·감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재정 모펀드 구조상 성장금융과 산업은행, 공모펀드 운용사들이 정기적으로 중간점검과 보고를 받게 된다. 투자 가이드라인도 상세하게 마련해 관리하겠다.


Q. 3개 판매사 중 어디에 가입하더라도 수익률은 동일한가. 전용계좌는 사전 개설 가능한가. 펀드는 모두 상장되나.


A. 3개 공모펀드에서 자금을 모집하지만 자펀드별로 동일하게 분산 출자된다. 어느 판매사를 통해 가입하더라도 동일한 수익률을 받게 된다.


전용계좌는 선착순 판매 구조인 만큼 미리 개설하기보다는 가입 시점에 함께 개설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폐쇄형 펀드라 설정 후 90일 내 거래소 상장이 의무화돼 있다. 전체 펀드가 상장된다고 보면 된다.


Q. 5년간 자금이 묶이는 만큼 기대 수익률이 중요할 것 같다. 배당과 세제혜택 구조는 어떻게 되나.


A.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융투자 상품이라 예상 수익률을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배당은 주기적으로 지급되며 세제혜택을 적용한 뒤 투자자 계좌로 지급된다.


Q. 비상장 투자 비중이 있는데 5년 내 엑싯이 가능하겠나. 운용사 책임 구조는 어떻게 되나.


A. 주목적 투자 가운데 일부는 비상장 기업 신규 자금 공급에 사용된다. 기존 정책성 펀드는 만기가 8년 수준인데 국민참여형은 국민 부담을 고려해 5년으로 설정했다.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5년 내 엑싯 계획이 있는지 함께 점검했다. 프리IPO 기업 등 상대적으로 회수 가능성이 높은 기업 위주로 운용사들이 투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모펀드인 만큼 설정 후 3개월부터 운용 결과를 자산운용보고서 형태로 주기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운용사별 상위 10개 투자 대상도 공시될 예정이다.


또 운용사들도 후순위 시딩 투자자로 참여한다. 손실이 발생하면 운용사도 함께 손실을 부담하는 구조다. 책임 운용을 유도하기 위한 설계다.


Q. 운용보수는 손실 발생 시 줄어드나


A. 기본 운용보수는 변동되지 않는다. 다만 성과보수는 기준 수익률 초과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Q. 서민 전용 물량 배정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있다. 중도 환매 시 세제혜택이 줄어들 수 있는데.


A. 추가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고 기회를 먼저 드린다는 취지로 이해해주시면 된다.


일부 투자자가 대규모로 먼저 가입해 물량이 소진될 경우 뒤늦게 참여하려는 국민들이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어 별도 물량을 배정했다.


Q. 과거 뉴딜펀드·소부장 펀드와 비교했을 때 차별점은 무엇인가.


A. 뉴딜펀드는 10개 자펀드가 모두 동일한 규모로 설정돼 투자 전략이 비슷했고, 신규 자금 공급 비중이 높아 비상장 투자 비중도 컸다. 엑싯(Exit)이 지연되면서 수익률이 낮아지는 측면이 있었다.


이번에는 대형·중형·소형 등 다양한 규모의 자펀드를 구성했다. 투자 대상 기업 규모도 달라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투자 기간도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주목적 투자 가운데 일부는 신규 자금 공급에 활용하되, 나머지는 유통주식 투자도 가능하도록 했다.


자율투자 40%도 허용해 안정적인 수익률 확보를 고민했다.


Q. 연 6% 기준수익률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A. 자펀드 운용사 성과보수 기준과 관련된 수치다. 정확히는 5년 누적 수익률 30%다.


이를 단순 연환산하면서 연 6% 수준으로 설명된 것이다. 펀드 수익률이 30%를 넘으면 운용사가 추가 성과보수를 가져가는 구조다.


Q. 첨단전략산업 투자 취지인데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질 가능성은 없나.


A. 자율투자 40%와 주목적 투자 10%를 합치면 첨단전략산업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50%까지 투자 가능하다.


다만 신규 자금 공급 비중을 40% 이상으로 높이면 운용사 인센티브를 더 많이 주는 방식으로 설계해 정책 목적에 맞는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Q. 향후 추가 발행 계획도 있나


A. 국민성장펀드 전체 계획이 5년간 150조원 규모인 것처럼 국민참여형 펀드도 5년간 총 3조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매년 6000억원씩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Q. 운용보수가 일반 공모펀드보다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배당 현실성은 어떻게 보나.


A. 일반 공모펀드와 달리 모·자 구조의 재간접 형태라는 점을 감안해달라. 시중 사모 재간접 공모펀드 평균 운용보수는 1.7~2.3% 수준으로 알고 있다.


저희는 이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체 공모펀드와 자펀드 각각에 0.5% 수준 보수가 부과되는 구조다.


배당 주기와 규모는 투자 대상 기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사전적으로 특정하기 어렵다. 다만 연 1회 이상 배당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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