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양 상대로 선두 굳히기 나서
하위권 부천·제주는 맞대결 통해 반등 노려
서울과 안양의 올 시즌 첫 맞대결 장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5월 5일 어린이날 프로축구 K리그1은 ‘연고이전 더비’로 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서울과 안양은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두 팀은 ‘연고지’로 얽혀 있는 다소 껄끄러운 관계다.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치타스가 2004년 연고를 서울로 옮기는 과정에서 안양 축구 팬들이 적지 않은 상처를 입었다.
축구단이 연고를 떠난 안양은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해 K리그2에 참가했고, 11년 만에 감격의 승격을 이루며 K리그1 무대서 지난해 2월 서울과 역사적 맞대결을 치렀다.
K리그1 선두에 올라 있는 서울은 직전 라운드 김천과 홈경기서 2-3 역전패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안양은 현재 7위지만 최근 5경기서 단 1패(2승 2패). 어느 팀을 만나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끈한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은 지난달 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안양이 서울의 개막 5연승을 저지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서울이 앞서 있다는 평가지만 한 달 전 치열했던 맞대결 과정을 돌이켜 보면 이번에도 승부의 향방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부천과 제주의 올 시즌 첫 맞대결 장면.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과 안양의 맞대결에 앞서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부천과 제주가 격돌한다.
지난 2006년 2월 당시 부천 SK는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옮기면서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가 됐다. 갑작스러운 연고이전 소식에 당시 부천 팬들은 분노했고, 2007년 부천FC가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창단했다.
2020년 제주의 강등으로 두 팀의 ‘연고 이전 더비’가 2부서 처음으로 펼쳐졌는데 경기를 앞두고 부천 팬들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할 정도로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나란히 하위권에 자리한 두 팀은 갈 길이 바빠 어느 때부다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부천(승점 13)이 10위, 제주(승점 12)가 11위다. 최하위로 추락한 광주(승점 6)와는 다소 격차가 있지만 맞대결에서 패하는 팀은 자칫 꼴찌 경쟁에 휘말릴 수도 있는 만큼 맞대결에서 승점 3을 얻기 위한 총력전이 예상된다.
양 팀의 6라운드 첫 대결에서는 제주가 홈에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부천은 이번 홈경기를 통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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