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유증 축소에도 또 제동…한화솔루션 "무겁게 받아들여"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4.30 20:21  수정 2026.04.30 20:32

증자 규모 축소에도 금감원 재차 보완 요구

장교동 한화빌딩 사옥 본사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계획이 한 차례 규모 축소에도 금융감독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금감원이 두 번째 정정요구를 내리면서 자금 조달 일정과 세부 조건에도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


한화솔루션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대한 2차 정정요구를 받았다고 30일 공시했다.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이 지난 17일 제출한 정정신고서에 대해 다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미 지난 9일 금감원의 첫 정정요구 이후 유상증자안을 한 차례 손질했다. 금감원은 당시 증권신고서의 형식 요건이나 중요사항 기재가 충분하지 않아 투자자 판단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후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2조3976억원에서 1조8144억원으로 줄였다. 채무상환자금도 기존 1조4899억원에서 9067억원으로 낮추고 축소된 규모를 보완하기 위해 자산매각 3000억원과 자본성 조달 3000억원을 연내 병행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정정신고서에는 발행 예정 주식 수를 기존 7200만주에서 5600만주로 줄이고 예정 발행가액을 3만2400원으로 제시하는 내용도 반영됐다. 공모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지됐다.


한화솔루션은 1차 정정요구 이후 투자위험요소와 자금 사용 목적, 유상증자 추진 배경, 주주 권익 보호 방안 등도 보완했다. 그러나 금감원이 재차 정정요구를 내리면서 증자 필요성과 자금 사용 계획,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대한 투자자 보호 설명은 다시 보완 과제로 남게 됐다.


정정요구를 받은 증권신고서는 효력이 정지된다. 한화솔루션은 정정신고서를 다시 제출해야 후속 절차를 이어갈 수 있다. 한화솔루션이 이날로부터 3개월 이내 정정신고서를 다시 제출하지 않으면 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2차 정정요구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동안 유상증자와 관련해 주주와 언론에서 제기한 지적과 의견을 겸허하게 다시 새기고 성실하게 정정요구를 충족하는 신고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