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영업손실 497억원…적자 전환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4.30 14:40  수정 2026.04.30 14:42

매출 12조2468억원…전년비 2.6% 감소

영업손실 497억원…전분기 대비 적자폭 축소

석유화학 흑자 유지·첨단소재 2분기 흑자 전환 전망

LG화학 오창공장 전경. ⓒLG화학

LG화학이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도 자회사 에너지솔루션 부진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적자를 이어갔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2조2468억원, 영업손실 49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2%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원재료 수급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석유화학부문의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재고 래깅 효과와 일회성 수익 인식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고 전사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급변하는 경기 사이클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4723억원, 영업이익 1648억원을 기록했다.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래깅 효과와 유럽 반덤핑 관세 환급액에 대한 일회성 수익이 반영되며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NCC 2공장 일시 가동 중단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나프타 래깅 효과 지속과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8431억원, 영업손실 433억원을 기록했다. 전지소재 양극재 물량 확대와 반도체 소재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늘었고 적자 폭은 축소됐다. 2분기에는 전자·엔지니어링 소재가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전지소재는 양극재 물량 확대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자회사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EV 파우치 물량 감소에도 ESS 출하량 증가와 원통형 EV 고객향 공급이 이어지며 매출은 증가했다. 다만 ESS 생산 거점 확장에 따른 초기 가동 비용과 북미 EV 파우치 물량 감소에 따른 제품 믹스 악화로 적자를 냈다.


2분기에는 북미 ESS 수요를 기반으로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 안정적인 원통형 EV 물량 증가도 매출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662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기록했다. 작물보호제 국내 판매 확대와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비료 선구매 수요가 반영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작물보호제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비료 원료가 상승에 따른 수출 감소와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매출과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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