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누적 소형 SUV 생산량 200만대
지난해 미국서 42만2792대 판매, 점유율 43%
한국에 8800억 투자…美관세·전기차 생산 부재는 변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한국GM
한국GM이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앞세워 국내 소형 SUV 누적 생산 200만대를 넘어섰다. 미래차 생산 계획은 부재한 상황이지만, 내수보다는 수출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글로벌 소형차 생산 기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설명이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합산 누적 생산량이 200만대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차종은 2002년 GM의 한국 사업 출범 이후 올해 3월까지 누적 생산량 1340만대를 기록하는 데 주요하게 기여했다.
중심에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있다. 2023년 출시된 이 모델은 3년 연속 국내 승용차 수출 1위에 올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29만6658대가 수출됐고, 트레일블레이저는 15만5568대로 수출 5위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 공장이 수출 전진기지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내수 판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출 물량으로 공장 가동률과 수익을 떠받치는 구조다.
GM도 한국 거점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지난 3월 한국 사업장에 총 6억달러(약 88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3억달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소형 SUV 상품성 강화와 공장 성능 개선에, 추가 3억달러는 신규 프레스 설비 도입 등 생산 시설과 운영 인프라 고도화에 투입된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국 수입차 관세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2개 차종에 이어 추가로 투입할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미래차에 대한 계획도 전무한 상황이다.
아시프 카트리 GM 해외사업부문 생산 총괄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200만대 생산 달성은 한국GM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투자를 통해 한국 사업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