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지분 100% 확보 후 자회사 편입
AI 데이터센터·전력망 투자 확대 따른 변압기 수요 대응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위치한 KBI메탈 전장사업부 대구공장. ⓒKBI메탈
KBI그룹의 전선소재 및 자동차용 전장 부품 제조 전문회사 KBI메탈이 원영하이텍 인수를 통해 변압기 사업에 진출하며 전선소재와 전력기기 사업 간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KBI메탈은 변압기 제조 및 판매 전문기업 원영하이텍을 인수한다고 28일 공시했다.
KBI메탈은 지난 16일 법원 인수인가 허가 판결을 받았다. 회사는 5월 중 채무 변제와 지분 정리를 마친 뒤 원영하이텍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100%를 확보하고 103억원에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변압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사용량이 늘면서 변압기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츠에 따르면 전 세계 변압기 시장은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 AI 데이터센터 증가로 고사양 변압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원영하이텍은 변압기 제조 및 판매 분야에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올해 안에 한국전력 벤더 등록과 미국 시장 UL 인증을 취득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KBI메탈은 원영하이텍 인수를 계기로 기존 전선소재 사업과 변압기 사업 간 소재·부품 수직계열화 시너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추가 설비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늘리고 기술 및 품질 경쟁력도 강화한다.
인수 완료 후 KBI메탈은 원영하이텍을 100% 자회사로 편입해 연결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변압기 사업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KBI그룹 전체 수익 구조 개선도 추진한다.
박한상 KBI그룹 회장은 "원영하이텍 인수는 단순한 외형 확장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폭발적인 변압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KBI코스모링크, KBI알로이 등 기존 전선소재 사업과의 시너지를 토대로 KBI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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