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삼아" 가짜 늑구 사진 유포한 40대 男 결국…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4.24 13:32  수정 2026.04.24 13:32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포획된 늑대 '늑구'의 가짜 목격 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24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늑구의 사진을 만들어 유포하고 수색 당국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A씨를 붙잡았다.


A씨가 AI로 조작한 가짜 사진 ⓒSNS 갈무리

A씨는 탈출한 늑구가 오월드 네거리 인근 도로를 돌아다니는 것처럼 허위 사진을 만들어 배포했다. 이에 대전시는 해당 사진을 근거로 재난 문자를 발송했고 당국은 포획 프리핑과 공식 발표에도 이 이미지를 사용하기도 했다. 또 수색 범위까지 변경되면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찰은 조작된 사진과 인근 폐쇄회로TV(CCTV)를 분석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한 뒤 검거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을 인정하며 "재미삼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정보 유포는 단순 장난을 넘어서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적기를 빼앗는 중대 범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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