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라고 얕보면 큰 코' 대구FC도 빠진 승격 지옥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4.24 14:26  수정 2026.04.24 14:27

2025시즌 K리그1 최하위 대구, 2부서도 고전 중

최근 5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감독 경질 극약처방

부산·성남·수원 삼성도 1부 승격에 어려움 겪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대구FC 김병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 시즌에도 2부 강등을 겪은 팀들의 수난시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직전 시즌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된 대구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수렁에 빠지자 김병수 감독을 경질했다.


대구 구단은 지난 20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묻고 팀 분위기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기 위해 김병수 감독을 경질했다”라며 “후임 사령탑으로 최성용 수석 코치를 내부 승격해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대구는 올 시즌 K리그2에서 개막 3연승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4라운드서 부산, 5라운드서 서울 이랜드에 패하며 연패에 빠졌고, 이후 5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무승이 길어지면서 대구는 시즌 초반 선두까지 올라섰다가 7위까지 추락했다.


세징야, 에드가 등 기존 자원에 세라핌까지 보강하며 유력한 K리그2 승격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8경기서 총 17골을 내주면서 K리그2 17개 팀 가운데 최다 실점이라는 불명예를 피하지 못했고, 팀도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일단 빠르게 감독 경질 카드를 꺼내 들며 분위기 수습에 나서고 있는 대구지만 일찌감치 2부 무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체감 중이다.


1부 승격 3수 도전에 나서는 수원삼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에서 한 번 강등을 겪은 팀들의 승격은 좀처럼 쉽지 않다.


통상 K리그1에서 강등을 겪은 팀들은 2부(K리그2)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팀도 당장 1부 승격을 목표로 두기 마련이다.


하지만 승격이 말처럼 쉽지는 않다. 과거 명문으로 불렸던 부산 아이파크, 성남FC, 수원 삼성은 2부리그로 추락한 뒤 승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리그1 4회 우승에 빛나는 부산은 2020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다이렉트 강등의 아픔을 겪었고, 2021시즌부터 계속해서 승격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성남은 2022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2부로 추락한 뒤 고전 중이다. 2024시즌에는 2부에서도 충격의 최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명가 수원도 2023시즌 K리그1에서 최하위로 추락하며 강등됐고, 곧장 승격을 노렸지만 2024시즌 충격의 6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도 나서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시즌에도 1부 승격에 실패한 수원은 올해 3수 도전에 나선다.


1부서 강등된 팀들은 1년 만에 곧장 승격을 이뤘던 인천유나이티드처럼 되길 원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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