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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에스컬레이터 이용 문화를 ‘한 줄 서기’에서 ‘두 줄 서기’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과 전국 단위 캠페인을 재추진한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두 줄 서기 정착과 시민 인식 개선을 올해 주요 과제로 설정하고 관련 캠페인을 준비 중이다.
에스컬레이터 이용 방식은 2000년대 초반부터 변화해 왔다. 1990년대 후반 시민단체가 시작한 한 줄 서기 운동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대중화됐다.
이후 2007년 정부가 안전사고와 설비 고장 문제를 이유로 두 줄 서기 캠페인을 도입했지만, 이미 한 줄 서기에 익숙해진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근거 논란이 이어지면서 2015년 정책이 중단됐다.
최근 정책 재추진 배경에는 안전 문제와 유지비 증가가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0~2024년 지하철 역사 내 넘어짐 사고는 총 597건 발생했으며, 이 중 계단과 에스컬레이터 관련 사고가 46%를 차지했다.
또 공단에 따르면 2016년부터 최근까지 10년간 에스컬레이터 중대 사고 135건 가운데 이용자 과실이 원인인 사고는 90건(약 66.7%)으로 집계됐다. 이 중 넘어짐 사고가 77.8%로 가장 많았고, 피해자의 78.6%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정부는 한쪽에 승객이 몰리는 이용 방식이 설비 고장을 유발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높인다는 점도 정책 추진 이유로 보고 있다.
다만 한 줄 서기 문화가 이미 정착된 상황에서 정책 전환에 따른 반발도 예상된다. 과거에도 출퇴근 시간 이동 효율 저하에 대한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정부는 추가 연구를 통해 정책 근거를 보완하는 한편, 강제보다는 ‘두 줄로 서도 눈치 보지 않는 문화’ 조성에 초점을 맞춰 점진적인 인식 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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