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뜰 때마다 가슴 내려앉아"
"옛날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와 달라"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21일 오후 강원도 양양 수산리어촌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도지사 후보가 장동혁 대표를 향해 "결자해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진태 후보는 22일 지역 공약발표를 위해 양양 수산리 어촌마을회관을 찾은 장 대표를 만나 이 같이 고언했다.
김 후보의 발언은 수도권 의원들의 자체 선거대책위원회 발족 움직임 등 장동혁 지도부와의 선긋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장 대표가 장기간 미국 출장을 갔던 점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대표님이 온다고 해 어젯밤에 미리 와 사전답사도 하고 이곳에서 잤다"며 "내 경험으로는 정당사상 최초로 당 지도부가 이런 마을회관에 다 온 게 아닌가 생각을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여독도 안풀렸을텐데 강원도에 방문해 감사드린다"며 "현장의 목소리 좀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현장을 다녀보니, 원래 빨간당인데 중앙당을 생각하면 열불이나 투표를 안 한단 사람이 많다"며 "처음엔 나도 그냥,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 하고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었다. 그래도 당이 어느 정도는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그런 (국민의힘 지지자) 분들이 투표장에 안 나오면 우린 정말 희망이 없다"고 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에는 우리 당 후보가 한 300명쯤 된다. 아마 이 후보들도 비슷한 심정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에 대표께서 강원도에 오신다고 하니까, 대표님을 만나면 더 세게 이야기 해달라고 하는 후보들도 있었다"며 "하루종일 발이 부르트도록 다녀봐야 중앙 뉴스가 뜰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을 때가 많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당장 이제 42일 뒤면 생사가 결정되는 후보 입장에선 속이 탄다"며 "그래서 이 후보의 말을 좀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님, 또 저하고는 오랜 인연"이라며 "옛날 법사위에서 서로 의지도 많이 했다. 붙잡으려고 하면 더 멀어져가는 게 세상의 이치가 아니겠나"라고 했다. 김 후보는 "옛날에 그 멋진 장동혁으로 돌아가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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