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야, 어딨니?"...시민 위협하면 사살할수도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4.09 10:35  수정 2026.04.09 10:37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수컷 늑대를 생포하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시민을 위협할 경우 사살할 수 있다고 밝혔다.


9일 소방당국은 오전부터 경찰·군·특공대·엽사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 250여명을 투입해 오월드 뒤편 야산과 보문산 일대에서 암컷 늑대를 이용한 '토끼몰이' 방식으로 유인·포획을 시도하고 있다.


또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투입해 상공에서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으나 이 날 비 예보로 인해 수색견 투입 등 일부 방식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특히 탈출한 늑대를 사파리로 복귀시키기 위한 골든타임은 48시간 이내로 알려졌다. 당국은 마취총을 이용한 생포를 우선으로 하고 있으나 활동 반경이 최대 100km에 이를 수 있는 만큼 시민 안전을 위협할 경우 사살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9시30분쯤 사육장 바닥을 파고 울타리 아래로 빠져나와 탈출한 늑대 '늑구'는 몸무게가 약 30kg으로 대형견 크기이며 공격성이 낮은 편이다. 다만 탈출 이후 먹이를 먹지 못해 굶주렸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오월드 측은 개장 전 점검 과정에서 늑대가 사라졌음을 확인하고 자체 수색을 벌였고 약 40분 뒤에야 관계 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대전시는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체를 당부했고 주변 초등학교 한 곳은 만일을 위해 휴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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