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UAE 방문…식량안보 협력·K-할랄 수출 확대 행보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1.29 11:00  수정 2026.01.29 11:01

UAE 장관 면담 식량안보 협력 확대 논의

걸푸드 현장 점검 K-할랄 수출 지원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왼쪽)이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 면담하고 있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과 만나 식량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UAE를 거점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까지 K-할랄식품 진출 확대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수출기업과 현지 인플루언서, 소비자들과의 소통도 함께 이뤄졌다.


식량안보 협력 강화 스마트팜 모델 제안


송 장관은 암나 빈트 압둘라 알 다하크 UAE 기후변화환경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안보 위기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측은 기존 협력의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업무협약 재체결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농식품부는 농업기술 협력의 구체적 방안으로 한국형 스마트팜 혁신밸리 모델을 UAE 기후 여건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양국 농업 연구기관 간 공동연구와 유전자원 정보 공유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K-푸드의 중동시장 확대를 위해 할랄 인증 분야 협력 필요성도 강조됐다. 농식품부는 국내 인증기관의 상호인정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UAE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걸푸드 박람회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걸푸드 참가 기업 격려 체험형 K-푸드 홍보


송 장관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최대 식품박람회인 걸푸드 2026 현장을 찾아 우리 수출기업을 격려했다. 걸푸드는 40여 년 역사의 국제식품박람회로 올해 195개국 85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두 배 규모로 통합 한국관을 구성해 24개 업체가 참여했다. 장류와 음료, 스낵류 등 가공식품과 딸기와 포도, 키위 등 신선 농산물이 전시됐으며 바이어 상담과 홍보 활동이 이어졌다.


이어 두바이 코리아 360에서는 체험형 K-푸드 홍보 행사가 열렸다. ‘K-푸드 한국을 경험하는 첫 관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aT,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 등 6개 기관이 참여했다. 현지 소비자들은 K-팝과 패션, 공예, 한글 콘텐츠와 함께 K-푸드와 한국 식문화를 체험했다.


메인 무대에서는 ‘김밥 흑백 마스터즈’ 행사가 열렸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10개 팀이 현지 한식 셰프로부터 김밥 만드는 법을 배우고 창의적인 김밥과 페어링 소스를 선보였다. 주재료는 할랄 인증 한우 불고기와 볶음김치였으며 다양한 한식 양념이 활용됐다.



송미령 장관이 코리아 360에 참여한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행사 후에는 K-푸드 서포터즈와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송 장관은 현지 한식당에서 할랄 인증 한우를 활용한 한식 메뉴를 소개하며 K-푸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소비 경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할랄식품 소비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만큼 할랄식품은 수출 다변화의 핵심 전략품목”이라며 “할랄 인증 한우와 딸기, 포도 등 프리미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해 인증 지원과 해외 물류 인프라 확충, K-이니셔티브 연계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UAE 정부와 스마트팜과 농업기술 연구개발, K-할랄식품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동 진출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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