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민주당과 싸우는 나와 싸워 정치적 탈출구 만들려 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싸우고 있는 나와 싸워서 정치적 탈출구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당무감사위원회가 친한(親한동훈)계 인사들에 대한 중징계를 권고하는 등 자신과 갈등을 빚고 있는 장동혁 대표를 우회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전 대표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 "같은 진영과 당내에서의 공격은 늘상 있었는데 이렇게 당직을 걸고 당 권한을 이용해서 당내 인사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건 처음 보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앞서 당무감사위원회는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중징계 권고 결정을 내린 데 이어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당게시판 사태'에 대한 조사 결과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친한계의 반발이 이어졌고, 장동혁 대표는 "밖에 있는 적 50명보다 내부의 적 한 명이 더 무섭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과거 문재인정권 당시 검찰 시절을 회상하며 지금의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그는 "문재인정권 당시 나는 권력을 수사했다고 밉보여서 좌천 네 번, 압수수색 두 번 등 구속 직전까지 진짜 말도 안 되는 탄압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도 내가 그런 탄압을 받는다고 느낄지 모르겠는데 지금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그땐 (구속) 목전까지 갔고 여러분도 없었다"며 "나는 당시에 누구 말처럼 권력을 들이받은 소 같은 공직자였다. 그 소의 명분을 알아주고 함께 해주는 여러분 같은 사람이 없었고 고립된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은 "들이받는 소는 돌로 쳐 죽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한동훈 전 대표는 "그렇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 잘못을 바로잡을 줄 아는 것도 용기"라며 "일상을 지키고 버틸 때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 불안과 공포다. 일상을 지키고 버텨내면 결국 다 잘될 것"이라고 했다.
▲주진우 "서울 APT 월세 폭등…李정부 부동산정책, 예고된 재앙"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통계를 인용, "문재인정부 실패의 '매운맛' 버전"이라고 질책했다.
주진우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올해, 서울 아파트 월세 통계가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로 폭등했고, 서울 아파트 매매가도 19년 만에 최고 상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월세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연립·단독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KB부동산의 서울 아파트 월세 지수도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었다.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은 올해 1~11월 3.29% 올랐다. 11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는 147만6000원으로 2016년 1월(90만5000원) 대비 63%가량 상승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재명표 극도의 수요 억제와 대출 규제는 전세의 씨를 마르게 하고, 월세를 폭등시킬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었다"며 "(그런데도 부동산 규제대책을 내놓은 것은) 정반대로 가는 '청개구리 해법'이자 문재인정부 실패의 '매운맛' 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입을 모아 '부동산 가격이 잡힐 것'이라 호언장담했다"며 "(그러나 현재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고, 월세 폭등으로 서민들만 죽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부동산 정책의 결정 라인을 경질하고 정책 방향을 확 바꿔야 한다"며 "환율과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빚내서 돈 풀기'는 즉시 중단해야 한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를 폐지·완화하는 등 공급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진우 의원은 게시글 말미에 일부 대통령실 고위직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ps(추신). 너희들은 다 강남아파트 사 놨다고 이러니"라고 덧붙였다.
▲스토킹 고소당한 여성 연구원, '저속노화' 정희원 강제추행 혐의 맞고소
‘저속노화’ 전문가로 알려진 정희원 박사(저속노화연구소 대표)로부터 스토킹 혐의로 고소를 당한 전 직장 동료 30대 여성 A씨가 정희원 박사를 강제추행 및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서울경찰청에 정희원 박사를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A씨 측은 고소장 제출과 함께 정 박사가 성적인 요구를 한 정황이 담긴 SNS 메시지와 전화 녹음 파일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고 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응할 수밖에 없었던 권력관계 속의 범죄라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이번 사건이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한 젠더 기반 폭력”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정희원 박사는 연구소에서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던 A씨로부터 지난 7월부터 스토킹을 당했다며 A씨를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정희원 박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정희원 박사는 “상대방의 주장은 명백한 허구이며, 특히 위력에 의한 관계였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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