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6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안정 속 쇄신' 택했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입력 2025.12.16 17:02  수정 2025.12.16 17:03

강진두(왼쪽)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후보와 곽산업 KB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가 추천됐다. ⓒKB금융그룹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열어 KB증권·KB손해보험 등 6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16일 밝혔다.


7명의 자회사 CEO 중 5명은 연임, 주력 계열사인 KB증권의 투자은행(IB)부문 각자대표와 KB저축은행 대표 등 2명만 교체했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KB증권 IB부문에 강진두 KB증권 경영기획그룹장 부사장, KB저축은행에 곽산업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 등 2명을 추천했다.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성채현 KB부동산신탁 대표 등 5명은 재추천했다.


KB증권 IB부문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된 강 부사장은 기업금융, 인수금융, 글로벌 등 다양한 IB 영역을 거치며 시장 경쟁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영업과 경영관리를 두루 경험한 균형감을 기반으로 안정적 세대교체와 지속 성장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준비된 리더라는 평가다.


KB저축은행 대표이사로 추천된 곽 부행장은 디지털·마케팅 경험을 토대로 KB저축은행을 모바일 금융 플랫폼 키위뱅크 중심의 디지털 전문채널로 변화시킬 적임자라는 평가다.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은행과의 시너지 창출 역량도 겸비했다는 점이 인정됐다.


이 WM부문 대표는 선임 이후 고객 가치 중심 영업기반 강화 및 초개인화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고도화 노력을 통해 WM 자산규모를 확대하는 성과를 시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구 KB손해보험 대표는 리스크관리 전문성을 기반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장기인보험 점유율을 개선하는 등 시장지위를 확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김 KB자산운용 대표는 재임기간동안 AUM과 당기순이익을 균형감있게 성장시켰고, 빈 KB캐피탈 대표는 KB차차차의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 추진을 통해 수익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실행력과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성 KB부동산신탁 대표는 부동산PF 시장 경색 장기화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서도 내부 현안과 사업구조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성공적인 체질 개선을 완수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대추위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사업방식 전환'과 '시장·고객의 확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분들을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후보자들께서 각 계열사의 내실있는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KB금융이 고객과 시장, 주주에게 더욱 신뢰받는 '국민의 금융그룹'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