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연준위원 견해 차이에 불확실성은 여전
브로드컴·마이크론 등 美 실적에도 ‘촉각’
ⓒ데일리안
이번주 국내 증시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되는 금리 인하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3850~4200선을 제시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1~5일) 코스피는 국내 주식시장에 대한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등락폭이 다소 제한돼 3892.08~4100.05 사이에서 움직였다.
국내 증권사들은 일제히 미국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9~10일(현지시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현행 3.75~4.00%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거래소(CME) 패드워치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은 약 88%로 나타나는 등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다만 연준위원들 간 견해 차이가 여전히 존재하고, 경제지표가 혼재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은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기는 요인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결정뿐 아니라 경제 전망과 점도표도 함께 발표돼 정책 신호가 시장에 미칠 영향이 더욱 크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위원들의 의견이 여전히 하나로 수렴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가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라면서도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지되고 실업률 전망이 소폭 상향 조정되면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데이터 부재를 이유로 ‘금리 동결’을 선택할 경우 주가 조정이 단기적으로 불가피할 수 있으나, 최근 물가와 고용 지표의 둔화 흐름을 감안하면 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된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밝혔다.
FOMC가 대기하는 가운데 미국 기업의 실적에도 관심이 향한다. 최근 AI 버블 논란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오는 11일 오라클과 어도비를 시작으로 브로드컴(12일), 마이크론(18일) 등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극단적 공포에서 벗어났지만 마이크로소프트 루머에서 볼 수 있듯이 여전히 악재에 민감하다”며 “결국 브로드컴·오라클 등의 실적 발표를 통해 AI의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나정환 연구원은 “최근 마벨테크가 데이터센터 매출 호조로 주가 강세를 보인 만큼, AI 인프라 모멘텀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맞춤형 반도체 설계기업인 마벨테크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어 “AI 소프트웨어와 피지컬 AI 관련 산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일주일간 코스피 지수 추이.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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