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183곳 선정…주 4.5일제 도입 中企 지원금 확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1.27 14:27  수정 2025.11.27 14:27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데일리안 DB

고용노동부는 27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시상식’을 개최하고 최종 선정된 183개 기업을 축하했다.


노동부는 지난해부터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항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가 함께 개최했다. 특히 한노총이 올해부터 참여함으로써 노·사·정이 합심해서 일·생활균형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정부는 우수 사례들이 확산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육아휴직 등 일·육아병행제도 활용에 따른 중소기업의 인력 부담 완화를 위해 대체인력지원금을 월 최대 12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높이고, 업무분담 지원금도 월 최대 20만원에서 60만원으로 상향한다.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육아기 자녀를 둔 노동자가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 근로시간을 하루 1시간 줄이는 ‘육아기 10시 출근제’를 도입한 사업주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하고, 주4.5일제 등을 도입한 중소기업에는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신규채용까지 한 경우에는 증가 인원 1인당월 최대 80만원까지 추가로 지원하는 ‘워라밸+ 4.5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연근무 도입 활성화를 위해 시차·원격근무 등을 월 4회 이상 활용한 기업에 노동자 1인당 월 최대 60만원 장려금을 지급하고, 유연근무 도입을 위한 시스템 설치에 필요한 비용과 사용료를 최대 1000만원, 80~100% 범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오늘 선정된 우수기업들은 일·육아 병행, 노동시간 단축, 유연근무를 통해 노동자의 삶을 행복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도 동시에 끌어올려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냈다”며 “일·생활 균형은 노동자, 기업,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가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적인 상생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모든 기업이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일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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