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UTD, K리그2 우승…강등 1년 만에 K그리1 복귀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11.24 09:00  수정 2025.11.24 09:00

유정복 구단주(인천시장), 윤정환 감독과 3년 재 계약

유정복(가운데) 인천시장이 하나은행 K리그 2025 39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충북 청주의 경기가 끝난뒤 진행된 우승 시상식에서 선수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프로축구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2025 K리그2 우승컵을 거머쥐며, K리그1 복귀를 이뤄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충북청주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9라운드 최종전을 치렀다.


인천은 지난달 26일 K리그2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FC를 3-0으로 꺾은 뒤 잔여 경기에 상관 없이 1위를 확정하며 우승했다.


특히 인천은 이번 시즌 윤정환 감독을 영입, 2024년 K리그1 최하위로 자동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1부에 복귀를 이뤄냈다.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 최하위로 2부로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를 1년 만에 다시 1부 리그로 끌어올린 윤정환 감독이 팀과 3년 더 동행하기로 했다.


인천 구단은 “2025시즌 마지막 홈 경기 종료 뒤 팬들 앞에서 유정복 구단주가 직접 윤정환 감독의 재계약을 '깜짝' 공개했다”며 “계약 기간은 옵션을 포함해 3년이다” 라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강원FC를 K리그1 준우승으로 이끈 뒤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했던 윤 감독은 강원과 재계약 협상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자 지휘봉을 반납한 뒤 2부로 강등한 인천의 사령탑을 맡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윤정환호' 인천은 승승장구했고, 조기 우승으로 1부 복귀를 이뤄 윤 감독은 '승격 청부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었다.


인천의 1부 승격과 함께 윤 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팬들의 관심을 끈 가운데 윤 감독은 인천과 재계약을 선택하며 '생존왕 본능'을 되살리는 모험에 나서게 됐다.


윤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팬들이 있기에 재계약을 결정할 수 있었다"며 "인천이 더는 생존왕이 아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2003년, 4만여 명의 시민 주주가 참여해 탄생한 대한민국 대표 시민구단이다.


2005년 K리그 준우승, 2015년 FA컵 준우승, 2022년 리그 4위 및 ACL 진출 등 지난 22년간 끊임없이 도전해 온 구단은 2024년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되며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았다.


지난해 11월 유정복 인천시장은 구단 재정비와 체질 개선을 위해 ‘비상(飛上)혁신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전문가 중심의 전력 강화와 행정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그 해 12월에는 새 감독으로 윤정환 감독을 선임하며 1년 내 승격, 2년 내 상위 스플릿, 3년 내 아시아 무대 진출을 목표로 한 ‘1-2-3 프로젝트’를 선언했고 그 약속은 정확히 10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지난 10월, 인천유나이티드는 승점 77점(23승 8무 5패)으로 K리그2 우승을 확정하고 단 1년 만에 1부 리그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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