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중앙노동위원장 박수근 내정…방위사업청장·중기부 2차관 등 임명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5.11.14 18:03  수정 2025.11.14 18:05

14일 김남준 대통령실서 브리핑

권익위 부위원장에 한삼석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에 이정렬

경사노위 상임위원에 이정한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 박수근(왼쪽)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방위사업청장에 이용철 전 방사청 차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중앙노동위원장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2차관, 방위사업청장 등 장·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위원장 1명을 비롯해 차관 1명, 차관급 3명, 차관급 예우 상임위원 1명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우선 장관급인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수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내정됐다.


김 대변인은 박 내정자에 대해 "변호사 출신 노동법 교수로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한국노동법학회 회장 등 학계와 정부 위원회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노동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노동 문제에 관한 판정 조정 업무를 수행하는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공정하게 노동자의 삶을 지킬 것"이라면서 "성숙한 노사 관계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의 임용일은 김태기 위원장의 임기 만료일인 오는 28일 이후다.


중기부 2차관에는 이병권 전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이 임명됐다.


박 대변인은 "이 차관은 중기부 정책기획관 등을 역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의 전문성을 갖추고 소상공인 판로 확대 및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업무 추진력이 우수하다"며 "소상공인 전담 차관을 신설한 이후 첫 번째 인선인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이용철 전 방위사업청 초대 차장이 임명됐다.


박 대변인은 "이 청장은 방위사업청 초대 차장으로 재임하며 국방획득시스템(DAS)의 초기 개혁을 진두지휘한 방위사업 법률 전문가"라면서 "방위사업청을 개청한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국방 R&D(연구개발) 대대적 예산 투입과 방위 산업 패스트트랙 제도 활성화 등 방위산업 4대 강국 구현을 실현할 최적의 전략가"라고 평가했다.


차관급인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한삼석 권익위 상임위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이 각각 임명됐다.


박 대변인은 한 부위원장에 대해 "권익위 상임위원을 비롯해 부패방지국장, 고충처리국장 등 주요 직위를 두루 거치면서 부패 방지와 고충 처리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전통 관료"라면서 "특히 청탁금지법을 마련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공직 사회의 부정 청탁과 금품 수수 관행 및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익위 부위원장으로서 국민적 상식에 기반해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따뜻한 사회, 부정부패 없는 공정한 사회를 구현해 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임명됐다.


박 대변인은 "이 위원은 노동부 고용정책실장과 노동정책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전문 관료로 고용노동 분야의 오랜 행정 경험이 강점이며 온화한 성품과 책임감으로 정부 정책을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며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으로서 경제 주체들의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 정체된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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