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범인도피 등 혐의 피의자 출석
이종섭 도피 의혹 관련 추가 조사 전망
윤석열 전 대통령.ⓒ사진공동취재단
순직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가 7시간 만에 종료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2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2023년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일대에서 진행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사망 사건에 관해 보고받고 지시한 일련의 과정 전반을 조사했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기자단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정점에 있는 당사자로, 직권남용 및 범인도피 혐의 피의자"라고 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명현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두 차례 불응한 바 있으나 이날은 진술거부권도 행사하지 않고 조사에 성실히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직권남용 혐의를 중점으로 조사한 특검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주호주대사 임명 및 출국금지 해제 의혹과 관련해 한 차례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10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군형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특검 출범 4개월여 만의 1호 기소 사건이다. 박상현 2신속기동부대장, 최진규 11포병대대장, 이용민 7포병대대장, 장모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 등 당시 사건에 연루된 해병대 지휘관 4명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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