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선도 기업 참여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 3개에서 10개로 확대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 운영해 실무경험과 역량 갖춘 AI인재 양성
공공·민간 인프라 적극 활용, 유관기관과 네트워크 통해 AI 인재 성장 기반 강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청년취업사관학교 2.0 추진계획 기자설명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서울 모든 자치구에 1캠퍼스씩 총 25개 캠퍼스 조성을 마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인공지능(AI) 대전환의 흐름에 맞춰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AI인재 양성 허브'로 새롭게 도약한다.
서울시는 ▲현장수요 대응형 교육 강화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 확대 ▲인프라 및 네트워크 확충을 골자로 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2.0-1089(십중팔구) 프로젝트'를 11일 발표했다.
2021년 영등포캠퍼스로 출발한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지난 3일 중랑캠퍼스까지 개관하며 '1자치구 1캠퍼스 시대'를 완성했다.
캠퍼스 조성과 함께 교육 규모를 확충하며 2025년 연간 3300명, 누적 1만명의 청년을 양성했으며, 누적취업률은 75.4%를 기록했다.
2.0 프로젝트는 AI 전환 시대를 맞아 역량은 물론 실무경험을 갖춘 현장형 인재를 양성해 양질의 일자리에 80∼90%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다. 교육 인원은 올해 3천300명에서 2030년 1만명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먼저, AI 산업 현장수요에 대응 가능한 경쟁력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운영한다. 2025년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전담 캠퍼스'를 2030년까지 10개로 확대하고 '특화산업 거점 캠퍼스'도 운영해 한층 더 전문화된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성북(바이오), 영등포(핀테크), 강남(로봇), 강서(창조), 동대문(뷰티패션)에 '특화산업 거점 캠퍼스'도 운영해 한층 전문화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 AI 교육과정을 수료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산·학·연 연계 고급인재 양성트랙'도 신설한다. 매년 20명을 선발해 연구, 학위 등 과정까지 지원해 업그레이드된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육 참여 기회도 늘렸다. 청년취업사관학교 운영방식을 전면 재검토해 기존 생애 2회였던 교육 참여 횟수를 폐지해 수강 후 1년이 경과한 경우 재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교과과정의 신설·폐지, 교육생 학사관리, 강사기준 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학과 운영위원회'도 신설해 교육과정의 품질을 높인다.
둘째, 기업·공공 맞춤형 인턴십 등 취업·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경험과 역량을 갖춘 AI인재를 양성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 2.0–1089(십중팔구) 프로젝트'.ⓒ서울시 제공
AI관련협회 회원사의 인력수요를 조사해 서울시 매력일자리와 연계한 '기업연계 인턴십'을 실시하고 실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펼친다. 또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AI 분야를 추가하는 등 서울시의 기존 일자리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시정연계 인턴십'은 교통, 인구 등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공공분야 AI 인재 수요를 적극 발굴해 매칭한다. 서울시 매력일자리 직무분야(공공형)에 AI 활용 분야를 신설하고 공공기관 근무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직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2026년 100명으로 시작해 2030년에는 연간 300명이 혜택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전문자격증 취득과정'도 운영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AI기업 자격증을 비롯해 구직시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실전 모의고사 기회와 응시료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공공과 민간의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해 AI 인재 성장 기반을 탄탄하게 다진다.
평균 494㎡규모의 소형 캠퍼스 16개소를 2030년까지 1000㎡ 이상의 중·대형 캠퍼스로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또 대학과 협력해 '찾아가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도입하고, 대학이 보유한 첨단 장비와 우수 인력 등을 활용한 전문교육도 본격 실시한다. 다양한 교육커리큘럼과 방식으로 2030년에는 연간 AI 인재 1만명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12월에는 청년취업사관학교와 기업, 대학, 협회·단체 간 협업체인 '서울 AI얼라이언스'를 구성해 AI 인재 양성 방향과 방법을 논의하고, 2030년까지 250개까지 참여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트렌드·커리어 등 분야별 멘토링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취약계층 교육생 장학금 후원 등에 사용될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등 내부 네트워크 강화에도 주력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5년간 청년취업사관학교는 '1자치구 1캠퍼스 시대'를 완성하며, 서울 청년들에게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열어줬다"며 '이제 '청년취업사관학교 2.0-십중팔구 프로젝트'를 통해 배움이 곧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AI 인재 양성의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서울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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