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 죽게 만든 사람은 한동훈과 그의 '보스' 尹"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11.11 10:52  수정 2025.11.11 10:52

"두 사람, 검찰권 오남용해

수많은 사건을 일으킨 것"

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 지휘부의 대장동 항소 포기 결정과 관련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이 자살한 날"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가소롭다"고 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 전 위원장은 전날 오후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검찰을 자살하게 한 사람, 검찰을 죽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 한동훈과 그의 보스 윤석열이 아니던가"라고 맞받아쳤다.


조 전 위원장은 "윤석열과 한동훈이 힘을 합해서 검찰권 오남용해 수많은 사건을 일으켰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 사건(울산시장 선거 개입논란),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을 끝도 없이 확장해 문제가 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모든 국민들이 '검찰이 문제다'는 것을 알게 돼 국회가 결단, 검찰청 문패를 내렸지 않않나"라며 "검찰을 죽게 만든 사람들이 바로 윤석열, 한동훈과 같은 정치 검사들인데 지금 갑자기 '검찰이 죽었다'며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권 오남용의 주역이자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고 법무부 장관을 한 한동훈은 검찰 사망에 대해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 전 위원장은 이번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한 검찰 지휘부에 대해 전국 검사장들이 입장문을 발표하며 집단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노만석) 검찰총장 대행이 이것은 어떠하다고 해명하고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도어스테핑에서 말했지만 법무부와 대검 차원에서 이 일에 대해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며 "이번 기회에 검찰이 지금까지 오남용해 왔던 항소·상고 남발을 정리해 항소와 상고를 어떤 기준에 따라서 하고, 어떤 기준에 따라서 안 하고를 정리해 설명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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