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수색에도’ 울산화력발전소 실종자 2명, 아직도 위치 파악 난항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1.08 10:21  수정 2025.11.08 10:21

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시스

지난 6일 오후 발생한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로 매몰된 실종자 2명의 위치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밤새 구조대원 40여명을 5인 1조로 30분씩 교대로 투입한데 이어 드론과 열화상 탐지기, 내시경 카메라 등을 동원해 현장을 수색 중이다. 하지만 무너진 보일러 타워 구조물이 거미줄처럼 얽혀 구조안전기술사 등 전문가들과 효율적인 수색 및 구조 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주저앉은 보일러 타워 5호기 양쪽에 위치한 4호기와 6호기가 붕괴 위험이 우려된다. 이에 당국은 4, 6호기는 해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에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를 당부했다. 중수본 공동 본부장인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앞으로의 모든 구조 과정은 가족들과 함께 이뤄질 것이며 전 부처와 지방정부가 소방당국과 함께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2시경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에서 철거를 앞둔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작업자 9명을 덮쳤다. 이들 중 2명은 사고 발생 21분 만에 구조됐고 나머지 7명 중 3명은 사망,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된 2명 역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남은 2명은 매몰 지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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